자녀에게 주식 증여 방법

자녀에게 주식 증여, 한 번쯤 고민해보셨나요? 나처럼 자녀의 미래자산을 미리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이건 그냥 이체가 아닌가?” 싶어 막상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졌지만, 절차를 알고 나니 쉽고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녀 주식 증여 절차, 세금 규정, 절세 전략, 실제 경험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자녀에게 주식 증여 방법

 

주식 증여는 부모가 보유한 주식을 자녀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재산 이전의 한 형태로, 단순 이체 같지만 세법상 ‘증여’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국세청에 증여세 신고를 해야 하고, 정해진 증여세 공제 한도 내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자녀 주식 증여 절차, 단계별로 알아보기

1. 자녀 이름의 증권계좌 개설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자녀 명의로 계좌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증권사 앱에서 보호자 확인 후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성인 자녀라면 기존 계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부모 계좌에서 자녀 계좌로 주식 이체
   증여자는 기존 보유 주식을 자녀 명의 계좌로 이체합니다. 이체 시점이 ‘증여일’이 되며, 이동이 실제로 완료된 날 기준입니다.
3. 증여가액 산정
   상장주식의 경우 증여일 전후 2개월, 총 4개월치 종가 평균으로 증여가액을 계산합니다. 해외주식도 마찬가지인데, 환율 적용이 추가됩니다.
4. 증여세 신고 및 납부
   증여일이 속한 달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홈택스 전자신고 시스템을 이용해 신고합니다. 세금은 자녀가 납부하고, 부모가 대신 내면 또 증여로 간주되어 세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5. 증여세 면제 한도 계산
   10년간 부모→자녀 증여는 성년 기준 5,000만 원, 미성년 기준 2,000만 원까지 비과세입니다. 과세표준에 따라 10%~50%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6. 증빙자료 보관
   이체내역, 증권거래내역, 증여세 신고서 등은 향후 세무조사 대비용으로 철저히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 주식 증여 시 알아야 할 세금 규정

• 면세 한도
  • 성년 자녀: 5,000만 원
  • 미성년 자녀: 2,000만 원
    (10년 단위 누적 기준)
• 추가 비과세 요소
  혼인·출산 사유가 있으면 추가 1억 원까지 공제됩니다. 부모와 조부모를 통해 합산하면 최대 3억 2천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 세율 구조 (과세표준 기준)
  • 1억 이하: 10%
  • 1억~5억: 20% (누진공제 1,000만 원)
  • 5억~10억: 30% (누진공제 6,000만 원)
  • 10억~30억: 40% (누진공제 1억 6,000만 원)
  • 30억 초과: 50% (누진공제 4억 6,000만 원)
• 세대생략증여 할증 주의
  부모→손주 증여 시 30% 할증되며 미성년 손주는 20억 원 초과 시 40% 할증 적용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절세 전략 – 똑똑한 증여 계획 세우기

1. 10년 단위 분할 증여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10년마다 분산 증여하면 세금을 아끼면서 연속적으로 자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2. 혼인·출산 공제 활용

자녀가 결혼하거나 출산한 시점 전후 2년간 증여하는 경우, 공제 한도가 추가됩니다. 행사 시 타이밍을 잡으면 1억 원 공제받을 수 있어 재산 이전에 유용합니다.

3. 다수 수증자 활용

형제자매, 배우자 등 여러 수증자를 통해 공제 한도를 분산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친족 관계와 공제액 비율을 명확히 따져야 합니다.

4. 주식 시세 타이밍 활용

증여 가격은 평균 시가로 계산됩니다. 단발성 급등 전에 분산 증여하면 증여가액을 낮춰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5. 해외주식 증여 시 환율 고려

해외주식은 증여일 기준 환율을 적용하므로, 환율 변동 시기에 증여 시점 조절로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어릴때부터 일부 주식을 자녀 명의로 이전했습니다. 성년이 아닌 미성년자라 공제 한도가 2,000만 원이었지만, 부모가 번갈아 증여하는 방식으로 2차에 걸쳐 2,000만 원씩 증여했습니다.

처음엔 절차가 막막했지만, 계좌 개설 후 앱에서 이체하고, 홈택스에서 증여 신고를 마친 후 주말 새로 개설된 자녀의 계좌에 주식이 들어왔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단순한 자산 분배라고 생각했는데, 자녀도 "내 이름 주식이다"라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 자녀 증여 전 증권계좌 개설부터 시작하세요
• 반드시 홈택스에서 3개월 내 증여세 신고 및 납부하세요
• 공제 한도(성년 5천만, 미성년 2천만)와 추가 공제 세칙(혼인·출산 등)을 활용하세요
• 절세 계획: 장기 분할 증여 + 공제 활용 + 시가 평균 활용
• 관련 서류는 반드시 3년 이상 보관하세요

자녀에게 주식 증여는 단순한 자산 이전이 아닙니다. 조기 재산 교육을 위한 '책임 배우기', 동시에 세법 내에서 절세하고 전략적으로 자산을 분배하는 경험이 됩니다. 주요한 준비 요소들만 잘 챙기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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