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한액 하한액 조정 (2025년7월부터)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국민연금 보험료, 이 금액이 2025년 7월부터 조정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뉴스에서 ‘최대 1만 8천 원 인상’이라는 헤드라인을 보셨을 수도 있는데요, 사실 이 변화는 단순히 ‘보험료가 오른다’는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저는 국민연금 납부액이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가 궁금해서 제 급여명세서를 직접 분석해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 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7월부터 바뀌는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조정에 대해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예상 부담 증가부터 대비 방법까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왜 매년 조정될까?

 

기준소득월액이란?

국민연금 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에 9%를 곱해서 산정합니다. 이때 적용되는 소득은 일정 상한과 하한을 두고 제한되어 있는데요, 쉽게 말해 연금 납부 기준이 되는 ‘월소득의 범위’를 정부가 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기준은 매년 7월, 전 가입자의 평균소득월액 변동률에 따라 조정됩니다.
2025년 7월부터 적용되는 기준은 아래와 같이 변경됩니다.

• 평균소득월액 증가율: 약 3.334%
• 2024년 평균소득월액: 2,989,237원
• 2025년 평균소득월액: 3,089,062원

이 증가율이 곧 상한액과 하한액의 조정 기준이 됩니다.

 

2025년 7월부터 어떻게 바뀌나?

항목	2024년	2025년	변동
하한액	390,000원	400,000원	+10,000원
상한액	6,170,000원	6,370,000원	+200,000원
하한 보험료(9%)	35,100원	36,000원	+900원
상한 보험료(9%)	555,300원	573,300원	+18,000원

 

하한액은 10,000원 오르면서, 보험료는 900원이 증가하고요,
상한액은 200,000원 증가하면서, 보험료는 18,000원이 인상됩니다.

 

이 변화, 누가 얼마나 부담하나?

직장가입자라면?

국민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50:50으로 나누어 부담합니다.
따라서 상한 적용 대상자라면 월 최대 9,000원만 인상 부담하게 됩니다.

하한 적용 대상자는 월 900원만 인상되며, 역시 절반인 450원 정도만 본인이 부담합니다.
실제로는 아주 소액의 변화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령액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가입자라면?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므로, 상한 적용 대상자는 월 18,000원 인상이 그대로 부담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지역가입자는 상한 적용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영향은 그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 부담만 클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험료 인상이 마냥 반갑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더 낸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만큼 나중에 더 받기 위한 구조 조정입니다.

기준소득월액이 오르면, 그에 맞춰 연금 수령액의 기준도 높아집니다. 결국은 내 소득 수준에 맞는 연금 설계를 반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험료 증가만큼 장기적으로 이득이 돌아오게 됩니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들

1. 내 급여 수준, 어디에 해당하나?

현재 본인의 월 소득이 하한(400,000원) 이하인지, 상한(6,370,000원) 이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해당 구간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번 조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2. 급여명세서에서 확인하기

직장가입자라면 2025년 7월 급여명세서부터 새로운 보험료가 반영됩니다.
기존과 비교해서 인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월 지출계획을 조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3. 장기 계획 재정비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노후보장 수단입니다.
이번 보험료 조정을 계기로, 연금 외 추가적인 퇴직연금, 개인연금, 투자 계획도 점검해보시면 좋습니다.
저는 이 타이밍에 항상 연금저축펀드 자동이체 금액을 조정하곤 합니다. 함께 고려하셔도 좋겠습니다.

 

매년 7월은 국민연금 재정비 타이밍

2025년 7월부터 바뀌는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조정은 결국, 나의 소득 수준에 맞는 보험료 재설정과 미래 수령액 조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담은 소폭 늘어나지만, 그만큼 더 안정된 노후자금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저라면 이번 조정을 단순한 ‘인상’으로만 보지 않고, 전체 재무 구조를 점검할 기회로 삼겠습니다.

매달 나가는 국민연금, 그냥 빠져나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한 번은 들여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알고 내는 돈이 결국 내 노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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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이팅!